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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혁은 어두운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의 후드는 눈에 띄지 않도록 깊숙이 눕혀져 있었고, 짧은 콧수염과 뾰족뾰족한 머리칼이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지나가는 행인을 저어거리며 힐끗 쳐다보았다.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이 얽혀 있었지만, 이제는 아무런 표정 없이 무심히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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